매년 가을이 되면 진주가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시기인데요. 남강을 따라 형형색색의 유등이 밝혀지고 진주성 주변까지 축제 분위기가 이어져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축제입니다.저도 아이들과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진주성과 남강 주변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단순히 유등만 보고 돌아오는 것보다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유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저는 오랜만에 아이들과 천천히 걸으며 가을 저녁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축제라고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곳곳에 다양한 모양의 유등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아이들과 여행을 가면 꼭 한 가지 체험은 하려고 합니다. 걷기만 하는 여행보다 함께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하나쯤 있으면 아이들도 여행을 더 오래 기억하더라고요. 그중 저희 가족이 재미있게 즐겼던 체험이 바로 레일바이크였습니다.하동에서는 기차와 레일바이크를 함께 탈 수 있는 특별한 코스를 경험했고, 진주에서는 남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타봤습니다. 같은 레일바이크인데도 분위기가 전혀 달라 두 곳 모두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기차도 타고 레일바이크도 타는 하동 레일바이크하동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체험이 바로 하동 레일바이크였습니다. 현장 예매도 가능하지만 저희는 양귀비축제 기간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방문했습니다. 성수기에는 원하는 시간을 놓칠 수도 있으니..
황매산은 저희 가족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게 되는 여행지입니다. 처음에는 철쭉이 유명해서 봄에 방문했는데, 가을과 겨울까지 다녀오고 나니 계절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아이들과 산을 간다고 하면 정상을 꼭 올라야 한다는 생각부터 들기 쉬운데, 저희는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황매산 정상까지 가는 대신 산청 차황면 방향으로 올라가 갈대밭이 있는 곳까지만 천천히 걷고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았고, 저 역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아이들과 함께라면 산청 차황면 코스를 추천하는 이유황매산은 합천과 산청 두 방향에서 갈 수 있지만 저희는 늘 산청 차황면으로 올라갑니다. 몇 번 다녀보니 아이들과 걷기에는 이..
경주는 여러 번 다녀왔지만 양동마을은 늘 다음으로 미뤄두었던 여행지였습니다. 첨성대나 황리단길처럼 유명한 곳은 자주 찾았지만, 오래된 한옥마을은 아이들이 지루해할 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발걸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조금씩 크면서 여행을 바라보는 제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체험이나 놀이시설이 있는 곳을 먼저 찾았다면 이제는 계절의 풍경을 함께 걷고, 옛마을의 분위기를 천천히 느끼는 시간도 추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찾은 경주 양동마을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여유롭고 따뜻한 여행이었습니다. 논길과 돌담길을 따라 걷고, 오래된 한옥 사이를 둘러보며 아이들과 나눈 소소한 대화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 생각보다 비쌌던 입장료, 그래도 걸어볼 만한 곳양..
아이들과 함께 팔공산 갓바위에 가기로 마음먹은 날, 가장 먼저 고민했던 건 어느 코스로 올라갈지였습니다. 갓바위는 대구 코스와 경산 코스 두 곳에서 오를 수 있는데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헷갈리기 쉽습니다. 저도 내비게이션에 '경산 팔공산'을 검색했는데 계속 대구 방향으로 안내해 주더라고요. 주소를 봐도 둘 다 경산시 와촌면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어 더 혼란스러웠습니다.여러 번 찾아본 끝에 알게 된 방법은 관음휴게소를 검색하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원하는 경산 코스로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훨씬 편한 길이라는 걸 직접 느꼈습니다. 대구 코스는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어른도 힘들다고 하는데, 경산 코스는 계단이 많기는 해도 아이들과 천천히 오르기에는 부담이 덜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아이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하게 됩니다. 놀이공원도 좋지만 계절이 바뀌는 풍경을 함께 보는 여행은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꽃축제를 다닐 때 꽃이 예쁜지만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는지, 걷기 편한지, 사진만 찍고 끝나는 곳은 아닌지를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이번에 소개하는 거창 감악산 꽃별여행, 의령 기강 꽃축제, 임실 N치즈축제는 직접 다녀온 뒤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가을 여행지입니다. 보랏빛 세상에 온 것 같았던 거창 감악산 꽃별여행거창 감악산에 도착하기 전부터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전국에서 아스타국화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축제라 행사장까지 가는 길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아이들도 "언제 도착해?"를 반복하며 조금 힘들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