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아이와 가기 좋은 가을 꽃 여행 BEST 3|거창 감악산·의령 기강·임실N치즈축제

봄비처럼 2026. 8. 17. 23:18

목차


    가을이 되면 아이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하게 됩니다. 놀이공원도 좋지만 계절이 바뀌는 풍경을 함께 보는 여행은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꽃축제를 다닐 때 꽃이 예쁜지만 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는지, 걷기 편한지, 사진만 찍고 끝나는 곳은 아닌지를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거창 감악산 꽃별여행, 의령 기강 꽃축제, 임실 N치즈축제는 직접 다녀온 뒤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가을 여행지입니다.
     

    보랏빛 세상에 온 것 같았던 거창 감악산 꽃별여행

    거창 감악산에 도착하기 전부터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전국에서 아스타국화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축제라 행사장까지 가는 길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아이들도 "언제 도착해?"를 반복하며 조금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 보랏빛 아스타국화가 언덕을 가득 채운 풍경을 보는 순간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정말 보랏빛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아이들도 한동안 꽃밭을 바라보며 감탄했습니다.
    꽃길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을 찍다 보니 평소보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더 많이 담겼습니다. 아스타국화 뒤로 보이는 풍력발전기까지 더해져 이곳만의 특별한 풍경이 완성됐습니다. 사람이 많은 축제였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제 정보기간 : 2026.09.18~10.11
    장소 : 경남 거창군 신원면 연수사길 452
    주차 : 차량 사전예약제(YES24)
    셔틀버스 : 임시주차장 왕복 3,000원
     
    방문 팁
    개장일은 셔틀버스로만 입장 가능합니다.
    오후 늦게 방문하면 노을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꽃길을 걷다 기차를 만난 의령 기강 꽃축제

    의령 호국의병의숲 친수공원은 거창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핑크뮬리 길을 지나 동글동글한 댑싸리와 노란 황화코스모스가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니 가을이 한가득 느껴졌습니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천천히 산책하며 사진을 찍고 강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눈도 마음도 함께 쉬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먹거리장터 옆에 있는 미니 바이킹은 예상 밖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겁이 많던 딸이 "한 번만 타볼래."라고 하더니 자신감이 붙어 두 번이나 타는 모습을 보며 저도 함께 웃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황화코스모스 너머로 기차가 지나가던 장면입니다. 꽃과 기차가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고, 아이들도 한참 동안 기차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축제 정보기간 : 미정
    장소 : 의령 호국의병의숲 친수공원
    입장료 : 무료
    주차 : 무료
     
    방문 팁
    오전 방문이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꽃도 보고 치즈도 먹었던 임실 N치즈축제

    임실 N치즈축제는 꽃만 보는 축제가 아니라 먹거리와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곳입니다. 국화로 꾸며진 정원을 걷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한우매장에서 식사를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은 건 구워 먹는 임실 치즈였습니다.
    불판 위에서 살짝 구운 치즈는 겉은 노릇하고 속은 부드럽게 녹아 입안에서 정말 살살 녹았습니다. 아이들도 고기보다 치즈를 더 맛있게 먹으며 집에 돌아와서도 "그 치즈 또 먹고 싶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저희는 오전에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이 꽉 차 있어 임실읍 시장 근처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방문을 계획한다면 셔틀 이용도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축제 정보기간 : 2026.10.08~10.11
    장소 :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입장료 : 무료
    주차 : 무료
     
    방문
    팁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방문이 여유롭습니다.
    한우매장의 구워 먹는 임실 치즈는 꼭 맛보길 추천합니다.
     
     

    세 곳을 다녀보니

    세 곳 모두 꽃축제였지만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거창은 보랏빛 아스타국화의 압도적인 풍경이 기억에 남았고, 의령은 꽃길과 기차가 어우러진 여유로운 산책이 좋았습니다. 임실은 꽃과 먹거리,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아이와 떠나는 가을 여행은 꼭 화려한 곳이 아니어도 괜찮았습니다. 함께 걷고, 함께 웃고, 같은 풍경을 바라본 시간이 오래 남는 추억이 된다는 걸 이번 여행에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반응형